(4) 통사론-1
0.
통사론
단어(사)를 통제, 관리(통)한다는 뜻으로, 단어의 문장 구성 원리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문장론, 통어론이라고도 한다.
1.
문장의 구성 요소
# 문장이란?
뭔가 완결된 내용을 표현할 수 있는 최소의 언어 형식을 문장이라고 한다. 문장이 되기 위한 구성 요건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고 있어 주술관계가 성립하는 것이다. 무엇이 어떠하다, 무엇이 어찌하다, 무엇이 무엇이다. 이런 구성이 문장의 최소 요건이다.
문법론에서 문장은 의사소통의 기본 단위가 된다. 화용론에서의 발화와 비슷하지만, 문장은 발화보다 형식적이고, 발화는 문장보다 더 구체적인 맥락과 상황을 고려하여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 문장의 구성성분
- 단어
낱말, 즉 따로 돌아다닐 수 있는 말을 단어라고 한다. 다른 데 갖다 놔도 의미를 유지하고 그대로 쓰일 수 있는 최소의 자립 형식.
- 어절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데, 띄어쓰기가 되지 않고 하나로 붙여 쓴 뭉치 하나를 어절 하나로 본다.
여기서 절은 마디 절, 관절할 때 그 마디를 말하는 것.
- 구
두 개 이상의 단어가 모여 하나의 단어와 동등한 기능을 한다. 이때 주술관계가 있으면 절, 없으면 구라고 한다.
'새 놀이터'는 두 개 이상의 단어가 모였지만 '새'는 그냥 놀이터를 꾸며주고 있으므로 결국 문장 내의 역할은 '놀이터'와 다름없다.
- 절
절이 구와 다른 점은 주어와 서술어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술관계가 있으므로 사실은 문장이지만, 문장이 끝났다는 표지가 없이 더 큰 문장의 일부분으로 쓰일 때 절이라고 부른다. 절은 문장 내에서의 역할에 따라 명사절, 관형사절, 부사절, 인용절, 서술절로 구분한다. 하나의 문장이 명사처럼 쓰이면 명사절, 부사처럼 쓰이면 부사절~ 이렇게.
(문장의 짜임새 중 안은문장의 종류도, 문장이 안고 있는 절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 문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수정분은 서술어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문장의 기본문형은 다섯 가지이다.
1) 주어 + 서술어
그녀가 웃는다. / 이것은 컴퓨터이다.
2) 주어 + 부사어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 / 내 동생은 남들과 다르다.
3) 주어 + 보어 + 서술어
내 친구는 선생님이 되었다.
4)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나는 빵을 먹었다.
5) 주어 + 목적어 + 부사어 + 서술어
할아버지가 나에게 용돈을 주셨다. / 그는 지갑을 화장대 위에 두었다.
2.
문장성분
**문장성분과 품사
문장성분은 문장을 기준으로 하여, 이게 문장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히는 것이다.
주어는 주체를 나타내는 역할.. 서술어는 주어를 풀이하는 역할.. 목적어는 서술어의 동작의 대상을 밝히는 역할.. 그런 것.
반면, 품사는 단어를 따로 떼어서 그 특징을 보고, 단어 그룹들 중 어떤 그룹에 들어가는지를 밝힌 것이다. 단어들을 공통된 특징에 따라 묶어놓은 범주의 이름을 품사라고 한다.
예를 들어 "다른 책을 가지고 와라"에서 '다른'은 another의 뜻을 가진 관형사로, 다른 문장에서도 딱 이 형태로만 쓰일 수 있다. (활용 불가)
**형용사가 아닌 이유: 주술관계가 성립이 안 됨. 책이 다르다? 이건 아니라서.
한편 "우리 반에는 국적이 다른 학생들이 많아."에서의 '다른'은 different의 뜻을 가진 형용사로, 국적이 다르다. 국적이 다르게. 국적이 달라서 등 다른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문장에서 학생들을 수식하는 것은 '국적이 다른' 이라는 관형어이다.
***국적이 다르다. 주술관계 성립 되니까 형용사.
"예쁜 꽃이 피었다"라는 문장에서 '예쁜'은 명사의 상태를 나타내며 활용이 가능한 형용사이고, 문장성분은 꽃을 꾸며주는 관형어이다.
***꽃이 예쁘다. 주술관계 성립 되니까 형용사.
"철수야! 이리와." 라는 문장에서 '철수야'의 품사는 명사 + 호격조사이다. 문장성분은 독립어이다.
"나는 학교에 갔다"에서 '학교에'의 품사는 명사+부사격조사, 문장성분은 부사어이다.
"얼음이 얾은 겨울에는 당연하다"에서 '얼음이 얾'은 명사절. 얼음은 명사, 얾은 동사 얼다의 명사형.
"고향이 아닌 곳에서 혼자 삶은 외로운 것이다"에서 '고향이 아닌 곳에서 혼자 삶'은 명사절이다. 삶은 명사형이지만 여전히 동사. '사람이 산다'라는 주술관계가 있으니까
#
문장성분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주성분(주어, 목적어, 보어, 서술어), 임의로 들어가도 되는 부속성분(관형어, 부사어), 문장의 다른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성분(독립어)로 나눌 수 있다.
1) 주성분
주어
주격조사 '이', '가', '께서', '에서'와 결합한다.
(얘네가 붙어 있어서 주어가 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얘네가 주어에 붙어서 주격 조사가 되는 것이다. 조사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고, 보조사 은, 는 등이 붙는 경우도 있다.)
하늘이 푸르다.
할아버지께서 책을 읽으신다.
정부에서 출산 장려 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했다. (연세대에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에서'가 부사격(처격)조사로 쓰임)
지구가 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나의 고등학교 은사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민수 벌써 집에 갔어.
아버지 오셨다. / 아버지가 오셨다. (주격 조사를 생략하면 의미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이건 의미 차이나는 경우)
영희도 집에 갔어. (보조사 '도', '은(는)'은 주격조사 '이', '가'랑 어울려 쓰지 않는다)
선생님께서도 조금 전에 퇴근하셨다. (근데 보조사+ '께서'는 되나 봄)
정부에서는 부동산 대책을 마련 중이다. (보조사 + '에서'도)
* 주격조사의 생략이 얼운 경우:
생략을 하면 주어임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 (친구 선물을 주었어요.)
누가, 무엇이, 어떤 것이 라는 질문의 대답 (누가 왔니? 철수 왔어요.)
뜻을 강조해야 할 때 (그런 사람 어떻게 그만한 일을 할 수 있겠어?)
주어를 수식하는 말이 길 때 (공부 잘 하는 너 어떻게 그렇게 쉬운 문제를 못 푸니?)
안긴문장 속의 주어(이 시계는 어머니 입학선물로 사 주신 것이다.)
* 주어의 특성
주어 자리에 온 명사가 존경의 대상이면 서술어인 용언에 선어말어미 '-시-'가 결합된다.
주어가 3인칭일 때만 재귀대명사 '자기'를 쓸 수 있다. (철수는 자기 지갑을 들고 갔다.)
주어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문장 = 한 문장으로 보는 경우 이중주어 구문이라고 하고, 두 문장이라고 보는 경우 서술절을 안은 문장이라고 한다. (수영이가 얼굴이 작다)
국어에서는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벌써 열 시야?)
목적어
목적격조사 '을', '를'과 결합한다.
민지는 그림을 그렸다.
민지는 자신의 얼굴을 그렸다 .
민지는 공원에서 산책하기를 즐긴다.
밥 먹고 다시 하자.
밥은 먹고 다니니? (보조사는 목적격 조사랑 함께 나타나지는 않음)
*서술어의 특성에 따라서, 목적어가 올 수 없는, 오지 않아도 되는 문장도 있다.
철수는 뒷산 소나무를 갔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 이상함)
철수는 뒷산 소나무에 갔다. (주어 부사어 서술어, 지향점을 나타냄)
*목적어의 특징
1) 목적격 조사는 처소, 동반, 수를 나타내는 말에 붙기도 한다.
지유는 학교를 갔다. (처소)
민지는 철수를 만났다. (동반)
수영이는 이곳에 세 번을 다녀갔다. (수)
2) 목적어는 주어처럼 한 문장에 두 번 이상 나타날 수 있다.
이중주어는 문장의 기본 원리에 어긋나고 사실은 두 문장인 한 문장인데, 이중 목적어는 그냥 자연스러운 유형 중 하나이다.
철수가 영희를 손을 잡았다.(신체 부위)
철수가 꽃을 두 송이를 샀다.(단위)
철수가 운동장을 두 시간을 뛰었다.(단위)
보어
기움말이라고도 한다. (깁는 것은 꿰매는 것과 달리 헝겊을 덧대에 꿰매는 것을 말한다)
"'되다', '아니다'와 같은 서술어가 요구하는 두 개의 성분 중 주어 이외에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성분이다"라는 것이 학교 문법에서 보어에 대한 설명이다. 완전한 설명은 아니라고 한다.
"나는 여름이 싫다"와 같은 문장에서 '여름이'는 보어가 아닐까? 보어가 아니라면 목적어인가? 주어인가? 만약, '여름이'가 주어고 '싫다'가 서술어라서 주술관계를 이루면 서술절로 봐줄 수도 있지만 일단 싫다는 여름이랑 주술관계를 이룰 수가 없음. 싫다의 주체는 무조건 사람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이'라는 것도 보어로 본다면, 되다 아니다 앞에 오는 것'만' 보어라는 설명은 불충분한 것이 된다.
한편 "수지는 대학교에 다닌다"에서 '대학교에',
"이 향기는 장미꽃 향과 비슷하다"에서 '장미꽃 향과',
"나는 영희에게 편지를 보냈다"에서 '영희에게'는
보어라기보다는, 특정한 서술어 앞에서만 나타나는 필수적 부사어로 본다.
전형적인 보어의 예시는 이런 것들이다.
민수가 학생이 아니다.
민수가 교사가 되었다.
민수가 교사도 되었다.
얼음이 물이 되다.
서술어
주어를 풀이하는 말로, 주어의 행동 동작 작용을 나타내거나(동사), 주어의 상태를 나타내거나(형용사), 주어의 정체를 나타낸다.
주어의 정체를 나타낼 때는 동사 또는 형용사 또는 '체언 자리에 올 수 있는 구/절'에 서술격 조사 '이다'가 붙어서 이루어진다.
서술어의 자릿수! 서술어에 따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문장성분의 수를 말한다.( 같은 서술어도, 의미에 따라 자릿수가 달라진다.)
주어는 무조건 있어야 하므로 최소 1자리.
방이 아주 밝다.
인간은 생각한다.
하품이 나온다.
물레방아가 돈다.
바람이 (많이) 분다.
아이들이 놀다.
주어+목적어가 필요한 서술어 = 두자리 서술어
철수는 고향을 생각한다.
내가 집을 나왔다.
나는 영화를 보았다.
나는 그 단어의 뜻을 안다.
철수가 (쌀가루로) 케이크를 (맛있게) 만들었다.
벌이 꽃 주위를 돈다.
연희가 촛불을 불어서 / 껐다.(2문장)
아이들이 윷을 논다.
주어+부사어가 필요한 서술어 = 두자리 서술어
철수가 서울 지리에 밝다.
주어+ 목적어 + 부사어가 필요한 서술어 = 세자리 서술어
나는 그를 천재로 생각한다.
너는 도대체 나를 뭘로 보냐?
그는 돈을 제일로 안다.
김 감독이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서술어로 나타나는 용언의 여러가지 형태
뭔가 두가지 이상의 용언이 합쳐진 듯한 서술어들이 있다. 얘네는 이중용언이거나, 본용언 + 보조용언이거나, 합성용언이다. 이중용언은 두 용언이 그냥 합쳐진 거 , 본 용언 + 보조 용언은 메인용언에 보조 용언이 붙은 거, 합성 용언은 두 용언이 하나의 용언으로 굳어져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 것.
1. 이중동사(용언) : 서술어1, 서술어2가 명확히 보이고, 각각 주술관계를 갖기 때문에 두 문장이라고 본다.
동생이 귀엽고 착하다.
어머니가 바구니를 들고 가셨다.
나는 동생에게 앨범을 보고 주었다.
나는 국에 밥을 말아 먹었다.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바로 좀 쓸어 버려라.
2. 본동사(용언) + 보조동사(용언):
서술어처럼 보이는 게 두 개 이고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중동사의 성격)
그러나 하나(본용언)는 주어 자리에 있는 주체랑 주술관계가 성립이 되고, 다른 하나(보조용언)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 단어는 두 개지만, 두 개의 단어 전체를 하나의 서술어로 본다. (합성동사의 성격)
보조 동사는 이중동사와 합성동사의 중간에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숙제를 미리 해(본) 두었다(보조).
어머니가 저녁 밥을 지어(본) 놓았다(보조).
컴퓨터가 망가져(본) 버렸다(보조).
3. 합성동사(용언): 원래는 두 개의 서술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졌겠지만 하나의 단어로 굳어져서 제 3의 의미를 얻게 된 용언을 말한다. 합성동사는 한 단어로 취급하므로 서술어가 하나 있는 문장으로 본다.
할아버지께서는 작년에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잡념을 쓸어버리고 공부해라.
그가 재산을 모두 말아먹었다.(이중 용언 예시에서 보았던 말다, 먹다의 의미 아예 없음. )
1, 2와 다르게 합성동사는 모두 붙여 씀!!!
**이중용언과 본용언+보조용언, 합성용언 구성의 차이!!
이중용언 (용언 + 용언) | 본용언 + 보조용언 | 합성용언 | |
표본을 현미경을 이용해 본다 | 나는 컴퓨터를 이용해 보았다 | 나는 과거를 돌아보았다 | |
의미 | 각각 | 어휘 / 추상 | 제 3의 의미 |
단어 수 | 2 | 2 | 1 |
중간에 다른 단어 삽입 | 가능(이용해서 자세히 본다) | 조사만 가능(이용해도 봤지만) | 불가 |
띄어쓰기 | 띄움 | 띄움 | 붙임 |
주어와의 관계 | 각각 주술관계 성립 | 본동사가 지배, 본동사만 주술관계를 가짐 | 전체가 하나로 지배 |
조사 결합 | 가능 | 가능 | 불가 |
생산성 | 생산적(빌려서 본다. 가져와서 본다 등 말을 많이 만들기 가능) | 생산적(먹어 보다 연구해 보다 가 보다 만나 보다 등등.) | 제한적(되는 말만 됨. 돌아+다른 말 합성용언으로 만드는 것이 제한적) |
# 선택제약이란?
서술어로 쓰인 용언이 특정한 종류(특정한 의미를 가진)체언만을 요구하는 것.
예를 들면,
먹었다 앞에는 기체가 올 수 없고, 고체와 액체만 올 수 있다.
마셨다 앞에는 고체가 올 수 없고, 액체와 기체만 올 수 있다.
죽었다 앞에는 사람 동물 식물 등등 다 올 수 있다. (선택제약이 없다)
사망했다 앞에는 오로지 사람만 올 수 있다. (선택제약이 있다)
# 연어제약이란?
[결합 관계에서 특정 요소에 의하여 다른 요소가 선택되는 현상. 어휘소의 핵심적인 의미와 관계가 없는 공기 제약의 하나로, 연어적 의미와 관련된다. 예를 들어 ‘귀엽다’는 ‘소녀’, ‘병아리’, ‘아기’ 등과는 공기할 수 있으나 ‘진흙’, ‘늙은 사자’, ‘송충이’ 등과는 어울리기 어렵다.] from 네이버 국어사전
관습적으로 서술어랑 연결되어 쓰이는 체언들이 있는데, 서술어가 지닌 핵심적 의미랑 관계 없이 그렇게 쓰일 때가 있다.
새카만 후배
눈을 감았다.
진한 커피
새빨간 거짓말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등등
2) 부속성분
관형어
체언 앞에서 체언을 꾸며주는 문장성분
(형용사가 관형어로 쓰이는 경우)
아버지께서는 시골에 새 집을 지으셨다.
(명사+관형격조사가 관형어로 쓰이는 경우)
이 분이 나의 형님이시다.
(체언 +서술격조사 '이다' + 관형사형 전성어미 '-ㄴ')
내 친구인 민지는 이번에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형용사 + 관형사형 전성어미)
나는 따뜻한 밥을 맛있게 먹었다.
(명사+관형격조사 '의' 생략)
철수 동생이 바로 영희야.
----> '의'는 생략이 가능하지만, 불가능한 경우도 있음.
평화의 종소리(비유적 표현)
그녀의 어리석음(그녀가 어리석다는 뜻)
서울의 눈 오는 거리(서울 거리는 되는데, 서울 눈오는 거리는 안 됨)
(부사가 관형어로 쓰이는 경우)
바로 옆짚에 소방관이 산다.
겨우 30만원을 가지고 한 달을 살아야 한다.
두 사람은 아주 남남은 아니다.
(체언 중 의존 명사의 경우는 혼자서 자립할 수 없기 때문에 꼭 관형어가 필요해!)
나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관형어가 여러 개 이어질 떄는 순서에 따라서 쓴다.)
저(지시) 두(수) 새(성상) 집.
These two large old stone buildings.
부사어
용언을 꾸며주는 기능을 하는 문장성분
(부사가 부사어로 쓰이는 경우)
나는 빨리 걸었다.
(체언+부사격조사가 부사어로 쓰이는 경우)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린다.
*부사격 조사가 생략 가능한 경우도 가끔 있다.
순희는 서울(에) 산다. 그가 왔을 때(에) 이미 회의는 끝나 있었다.
(문장이 부사절로 쓰이는 경우, 나누었다를 꾸며줌.)
우리는 '밤이 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장 전체를 꾸미는 부사어 = 문장 부사어)
과연 그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구나.
확실하게 이번 일은 뭔가 잘못되었어.
설마 그가 우리를 배신하겠어?
제발 공부 좀 해라.
(문장의 특정한 성분을 수식하는 부사어 = 성분 부사어)
만약 눈이 많이 오면, 집에 있어야지.
날씨가 매우 덥다.
그는 아주 새 사람이 되었다.
그는 노래를 아주 잘 부른다.
(단어나 문장을 접속하는 부사어 = 접속 부사어)
봄에는 꽃이 핀다. '그리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다.
너는 사과 '혹은' 배를 가져와라.
**(필수적 부사어 : 원래는 수의성분, 임의성분인 부사어가 일부 서술어의 의미 특성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 필수적 부사어라고 부름)
내 아이는 "그와" 같다.
나는 교과서를 "책장에" 두었다.
나는 "영희에게" 선물을 주었다.
민수는 영희를 "며느리로" 삼았다.
3) 독립성분
독립어
문장의 어느 성분과도 직접적인 관련을 맺지 않는 성분
독립어는 문장성분이라고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음.
아이고, 이게 얼마 만이니?
민수야, 이리 좀 오렴.
청춘!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네, 알겠습니다.
응, 아니 포함 감탄사는 전부 독립어이다.
-문장의 다른 성분과 전혀 관계가 없지는 않은 경우.
*선생님, 식사했니? ---호격어의 경우, 뒤에 오는 문장의 종결 어미와 호응하는 경우가 있다.
3.
문장의 짜임새(겹문장으로의 확대)
홑문장과 겹문장
홑문장은 주술 관계가 한 번만 나오는 단문 (예: 나는 밥을 먹었다), 겹문장은 주술관계가 두 번 이상 나오는 복문이다.
겹문장에는 안은문장+안긴문장, 이어진문장이 있다.
안은문장+안긴문장. 안긴문장도 문장이므로, 반드시 주술관계가 성립해야 함.
1) 명사절을 안은 문장
안긴문장이 명사처럼 쓰이는 명사절이다.
나는 (네가 노력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여기서 -고 있다는 보조용언으로, 서술어는 '노력하고 있다' 전체로 봄.
내 취미는 ((주어 생략) 맛있는 음식 먹기)이다.
2) 관형사절을 안은 문장
안긴문장이 관형사처럼 쓰이는 관형절이다.
관계 관형절: 수식을 받는 명사가 안긴 관형절 안에 포함될 때.
네가 읽는 책이 무엇이냐?
동격 관형절: 다른 말로 보문이라고 한다. 관형사절이 명사를 꾸며주는데, 수식을 받는 명사가 안긴 문장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식을 받는 명사의 내용==관형사절의 내용인 경우.
나는 그가 천재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 == 그가 천재다.)
이때 '나는 생각이 든다'이러면 어색하고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그걸 채워주는 말이라는 뜻에서 보문이라고도 부르는 것.
종결어미를 포함한 것은 긴 관형절, 종결어미를 포함하지 않은 것을 짧은 관형절이라고 한다.
긴: 나는 그가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문명사 제한 있음.
짧은: 나는 그를 만난 기억이 없다. --보문명사의 제한이 없음.
형이 (내가 읽은)책을 가져갔다.
(강도가 빈 집에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민수가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문을 들었다.
3) 부사절을 안은 문장
안긴문장이 부사처럼 쓰이는 부사절이다.
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소리도 없다는 주술관계 있는 문장. 근데 여기서 어미처럼 쓰이고 있는
접미사 '이'는 제한적으로 결합, 부사형 어미 '게'는 아무거나랑 다 결합.
부사절은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다. 철수는 발에 땀이 나게 뛰었다 == 발에 땀이 나게 철수는 뛰었다.
우리들은 (밤이 새도록) 토론을 하였다.
4) 서술절을 안은 문장
안긴문장이 다시 안은 문장의 서술어가 됨.
하나의 문장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민지가 얼굴이 둥글다에서는 주어가 두 개인 것으로 보임. 근데 사실 얼굴이 둥근 거지 민지가 둥근 것은 아니라서 주술관계는 얼굴이랑만 이뤄짐.
이건 문장 그 자체이기 때문에 절을 나타내는 특정한 장치나 표지가 없다.
서울이 (인구가 많다.)
인구가 많아.. 문장이 형용사처럼 쓰인 예시이지만 ,
관습적으로 형용사절, 동사절이 아니라 서술절이라고 함.
5) 인용절을 안은 문장
형사가 "민수가 범인이다"라고 말했다. (직접인용)
형사가 민수가 범인이라고 말했다. (간접인용)
이어진 문장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앞 문장과 뒷 문장의 의미 관계가 대등
--> 순서를 바꿔도 뜻이 비슷하게 유지된다.
-나열: 산이 높고 물이 맑다.
어제는 눈이 왔고, 오늘은 비가 온다.(의미적 대등성)
자기 동생은 열심히 일했고, 철수는 놀기만 했다. -- 뭔가 이상함. 3인칭 주어 자기가 뒷문장의 철수랑 별 관련이 없어서.
-대조: 산이 높지만 나무가 많지 않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동일 주어는 생략한다.
철수는 고등학생이고 (철수는) 공부를 잘한다.
선행절에도 시제, 상, 높임, 양태의 선어말어미가 결합될 수 있다.
어제는 눈이 왔고, 오늘은 비가 온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시제를 표현하는 았었이 결합 안될 수도 있다.
*어제는 눈이 왔어서 , 날씨가 추웠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순서를 바뀌면 의미가 바뀌는 경우가 많지만 연결어미에 의하여 이끌리는 앞 절이 뒤 절 속으로 자리 옮김을 할 수 있다. (부사절과 같음)
비가 와서 길이 질다. == 길이 비가 와서 질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연결어미가 지닌 각각의 특수한 의미 때문에 쓰임에 제약이 따른다.
-선어말어미 았, 었과 결합 제약
*현관문을 나섰자 비가 왔다.
-주어 동일/비동일 여부
*내가 시험공부를 하느라고 영희가 밤을 샜다.(-느라고는 주어가 동일해야 함,)
(-자)는 주어가 달라야 함. (-자마자)는 같아도 되고 달라도 됨.
-서술어(동사, 형용사, 이다) 결합 제약
*나는 훌륭한 학생이려고 열심히 공부한다. (-려고는 동사랑만 어울림)
-부정 표현과의 결합 제약
*음악을 안 듣느라고 전화를 받지 못했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두 절의 문장 유형에 제약이 있는 경우가 있다.
날씨가 좋으니까 소풍을 가자.
날씨가 좋아서 --불가.
으니까와 아서의 차이: 으니까는 정말 왜인지, 이유가 더 중요할 때. 아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리 같은 것. 일어난 일에 대한 원인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