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무품사어
단어 이하: 어미, 접사, 어근
단어 이상: 줄어든 말, 관용어
@ 특정 단어의 품사는 불변하는 것일까?
“난 네 의견에 진심 찬성이야.”
“그 노래 완전 좋더라”
“사이다 의견이야!”
진심과 완전은 원래 명사지만 부사로도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 사이다도 원래는 명사이지만 관형어처럼 뒤의 말을 꾸며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런 사례를 보면, 단어의 품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다.
@ 신어의 품사 비율에서 나타나는 특징들
신어의 경우, “품사 없음”의 비율이 일반적인 어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새로운 개념이 많이 생기면서 전문용어 신어가 많이 만들어졌는데, 품사가 없는 신어의 비율이 84퍼센트에 달했다. 복지법안발의, 소상공인지원금. 이런 단어들이었을 것이다.
2016년에는 신어 추출기가 도입되면서 구 단위의 신어가 많이 수집되었다.
또한 신어는 기존의 단어들보다 명사의 비중이 높다. 신어가 체언 중심으로 만들어져서일 수도 있고, 신어를 추출할 때 용언이 누락되기 더 쉽기 때문일 수도 있다.
@ 한국어 단어의 기원별 어종 분류
한자어, 고유어, 혼종어, 외래어 순으로 많다. 특히 전문용어에서 한자어가 많다. 그리고 실제로 쓰이지만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외래어들이 있어서 실제로 외래어 비중은 더 높을 것이다.
신어는 주로 전문용어를 많이 만들어 쓰고, 특히 2020년 코로나 때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했다. 기존의 사전 등재어보다 외래어의 비율이 높다.
@ 외래어와 외국어의 구분
명확히 구분이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외래어는 대체할 수 있는 고유어가 없고, 국어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단어를 말한다. 외국어는 외국에서 들어온 말이고, 그에 대응하는 고유어나 한자어가 있고, 아직 국어로 정착되지는 않은 단어이다.
@ 사용역과 장르, 텍스트 유형의 차이
사용역은 인구통계학적 요인들로 언어 사용의 영역을 구분해 둔 것이다. 예를 들어 ‘공식 블로그와 사적인 블로그와 인플루언서의 상업적 블로그를 구분하는 기준이 바로 사용역이다.
장르는 시나 소설 같은. 잡지나 신문이나 메신저 같은. 그런 유형을 말함.
텍스트 유형은 순수하게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언어 내적인 특성이 비슷한 것들끼리 분류한 텍스트의 단위이다.
@텍스트 유형이라는 걸 연구하게 된 계기는?
사용역은 인구통계학적으로 언어 외적인 요인들이 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언어의 사용 영역을 구분해둔 것이고, 장르는 사회 문화적으로 특정지어지는 관습화된 유형을 말한다. 어휘들을 사용역과 장르만으로 구분할 때, 아무리 사용역과 장르를 좁혀서 어휘들을 분류해도 내용적 유사성을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언어 내적인 특성이 동일한 것들만으로 다시 분류한 것이 텍스트타입이다. 이렇게 했더니 좀 더 내용적으로 유사한 어휘들을 모을 수 있었다.
언어학적 연구에서는 장르보다 사용역이나 텍스트타입이 더 중요하다.
@ 사용역의 주요 사례
1. 전문어: 예를 들면 의학 용어가 있다. 전문어가 잘 정비되어 있으면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또는 전문가와 일반인 간에 소통을 더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쟁점은 전문어와 일반어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 은어: 전문어와 은어의 차이점: 전문어는 전문적인 개념을 정교하게 나타내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하지만 은어는 특정 집단 내에서의 폐쇄적인 의사소통, 비밀 유지 등을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