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성학과 음운론
음성은 인간이 내는 말소리이다. 물리적인 소리 자체를 의미하므로 추상성이 없다.
한편 음운은 음성을 연구하기 위해서 인간의 언어로 말소리를 구분하고, 이름 붙인 것이다.
음운은 절대적 이고 객관적인 구분이 아니며, 추상성을 지닌다.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음성은 무한해서 실재하는 서로 다른 말소리를 완벽하게 포착하고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간에 의해 정의된 음성’인 음운은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말소리에 대한 추상적 인 인상에 기반하여 이해된다.
2. 울림소리로 발음되는 자음
한국어를 발화할 때 목청이 떨려서 나오는 자음으로는 ‘ㄴ, ㄹ, ㅁ, ㅇ, ㄱ, ㄷ, ㅂ, ㅈ, ㅎ’이 있 다. ‘ㄴ, ㄹ, ㅁ, ㅇ’은 언제나 울림소리로 발음된다. ‘노래’를 발음할 때의 ‘ㄴ’과 ‘ㄹ’, ‘야구’를 발음할 때의 ‘ㅇ’, ‘미소’를 발음할 때의 ‘ㅁ’이 그 예이다. ‘ㄱ, ㄷ, ㅂ, ㅈ’ 은 ‘가위, 달, 밤, 절’과 같이 초성의 위치에서 발음될 때는 모두 안울림소리(무성 음)으로 발음된다. 하지만 ‘ㄱ, ㄷ, ㅂ, ㅈ’은 울림소리(모음, ㄴ, ㅁ, ㅇ, ㄹ) 사이에서 울림소리로 발 음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암기’를 발음할 때의 ‘ㄱ’, ‘온도’를 발음할 때의 ‘ㄷ’, ‘냄비’를 발음 할 때의 ‘ㅂ’, ‘다람쥐’를 발음할 때의 ‘ㅈ’은 목청이 떨리면서 발음되는 울림소리이다. ‘ㅎ’ 또한 모음을 비롯한 유성음 뒤에 올 때 유성음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다행’을 발음할 때의 ‘ㅎ’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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