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태론적 특징
한국어는 첨가어, 교착어이다.
참고로 영어나 독일어는 굴절어이다 (eat- ate - eaten)처럼 단어 자체의 형태를 변화시켜서 문법적 의미를 만들어 낸다는 뜻)
반면에 한국어는 '먹다'라는 기본형에서 '먹'이라는 어간(실질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 에 형식적 의미를 가진 요소들을 덧붙여서 문법적 의미를 만들어 낸다.
먹 + 이 + 시 + 었 + 겠 + 다는 문법적 기능을 가진 요소가 하나 추가될 때마다 문법적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문법적 의미는 실질 세계와의 관계가 아닌 언어와 언어의 관계 속에서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설명이 어려울 수 있다.
첨가어도 굴절어도 아닌 고립어는 단어의 위치에 따라 문법적의미가 변화하는 언어이다.
2.
계통론적 특징
한국어는 알타이어(터키, 만주 등 중앙아시아 쪽 언어들)족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한국어와 알타이어는 공통적 특징도 가지지만 다른 특징도 많다는 의견. 예를 들면 한국어에서는 높임법이 활용을 통해 나타나고, 형용사아 동사 모두 활용할 수 있지만 다른 알타이어들에는 그런 거 없다.
3.
어순적 특징
한국어는 어순이 영어에 비해 자유롭다. 하지만 언제나 어순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님.
바꿀 수 있는 예:
철수가 영희를 좋아한다. 영희를 철수가 좋아한다. (주격 조사 '가', 목적격 조사 '를'이 있기 때문에 순서는 바뀌었지만 의미는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동생이 의자를 나무로 만들었다. 동생이 나무로 의자를 만들었다. ('나무로'는 이동 가능, 생략 가능)
바꿀 수 없는 예 :
학생 모두가 노래 한 곡을 불렀다. (수식하고 수식받는 관계인 노래, 한 곡은 순서를 바꿀 수 없다. 모두 학생~이것도 안 됨)
그가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여기서 '영화로'는 필수적 부사어)
언니는 책을 읽고, 동생은 피아노를 친다. (문장 경계 넘어서 언니는 피아노를~ -불가능)
4.
조사, 문장 구성의 특징
1) 교착어인만큼, 조사와 어미가 중요한 문법적 기능을 수행한다.
다양한 조건에 따라 이형태로 실현된다. (주격조사 '이/가' 와 같이 이형태 관계인 단어는 늘 상보적 분포를 한다. 절대로 같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이다. )
2) 한국어는 서술어의 종류에 따라 문장의 구조가 결정된다. 서술어에 따라 필요한 문장 성분의 개수가 다르기 때문
3) 피수식어가 수식어의 뒤에 온다.
(붉은 장미 - 수식어 피수식어, a bread which was baked this morning- 피수식어 수식어)
4) 동사와 형용사가 모두 활용을 하며, 서술어로 쓰인다. 그래서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구분하는 것이 까다로움.
(방이 좁다, 좁네, 좁지? <---> I am happy-활용불가)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 : 동사는 기본형을 현재서술에서 쓸 수 없다.)
5.
단어 범주에 따른 특징
범주란? 공통적인 특징에 의해 묶어 놓은 것. 국어에서 품사라고도 부른다.
1) 명사와 동사(또는 형용사)가 엄격히 구분된다. 딱 보면 너무 다르다.
공부, 공부하다 ---- study( 얘처럼 같은 형태로 동사와 명사로 동시에 쓰이지 않는다.)
2) 의존명사가 발달했고, 대명사는 상대적으로 덜 발달했다.
것, 수, 바, 데, 개, 그루, 마리... 위, 아래, 앞, 뒤, 옆( 위치 나타내는 의존명사, 영어에서는 전치사로 분류)
그, 그녀와 같은 대명사는 사용 빈도가 매우 낮다(특히 대화에서는)
3) 동사와 형용사가 유사하다.
영어는 형용사 활용이 안 되는데, 한국어는 동사와 형용사 똑같이 활용할 수 있다.
시간이 모자라다----이거는 현재 서술에서 기본형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다. --동사
시간이 부족하다----기본형을 현재서술에서 사용 가능 --- 형용사
4) 관계대명사, 관사, 접속사가 없다.
그러나 = 부사, but = 접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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